예능/시사/교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52회 다시보기 241128 15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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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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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워야 했던 소풍날 때는 2013년 10월 24일. 그날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린이(가명)의 소풍날이었다. 얼마 뒤 이사를 가는 아린이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소풍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행복하고 즐거워야 했던 이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찾아오고 마는데. “119죠? 저희 아이가 호흡이 없어요! 빨리 와주세요!” 다급하게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바로 아린이의 엄마. 욕조에 빠졌다는 아린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엄마는 갑작스러운 아린이의 죽음에 오열하며 쓰러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이런 엄마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당신을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합니다.” 체포된 사람은 놀랍게도 아린이의 엄마였다. 아빠를 포함한 지인들은 “아린이 엄마가 그럴 리 없다”며 거세게 경찰에게 항의를 했다. 아린이의 죽음은 사고사가 아닌 걸까? ▶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아린이의 죽음은 사고사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는 엄마. 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며 아린의 엄마에 대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밀들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고 현장인 욕실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욕실 앞에서는 탈구된 치아 한 점이 발견된다. 무엇보다 경찰이 엄마를 의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부검 결과 때문이었다. 사망한 아린이의 몸에서는 익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몸에 심한 멍자국과 함께 갈비뼈 16군데 골절, 그리고 골절로 인한 양쪽 폐의 파열이 사망 원인임이 밝혀진 것이다. 아이의 갈비뼈가 16군데나 골절될 정도의 외부 충격. 소풍날 아린이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 상해치사? 살인죄? 계속된 신문 끝에 엄마는 이렇게 진술을 했다. “아린이가 도벽도 심하고 거짓말도 잘해서 때렸어요.” 아이의 아빠와 사실혼 관계로 아린이의 새엄마가 된 그녀는 아이가 평소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소풍날도 아린이가 2,300원을 훔치고 안 훔쳤다고 거짓말을 해 화가 나서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한다. 하지만, 죽일 의도도 없었고 죽을지도 몰랐다고 주장을 한다. 아이가 폭행으로 죽은 것은 맞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 살인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살인의 고의,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있음을 밝혀야 한다. 만약, 이를 밝히지 못하면 상해치사죄가 적용된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과 아이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새엄마를 살인죄로 기소한다. 하지만, 그 시작부터 쉽지 않는 싸움임이 예상되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흉기가 사용되지 않은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경우 살인죄로 처벌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흉기가 없는 아동 학대 사망사건 최초로 살인죄를 인정받기 위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엄중한 처벌을 바라며 모여들기 시작한다. 먼저, 검찰은 여러 명의 검사를 투입하며 공판대응팀을 구성하였고, 165명의 변호사들이 소송지원에 나섰다. 그리고 수많은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명운동을 펼치며 힘을 모았다. 과연,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굳게 닫힌 현관문 뒤에 가려졌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꼬리에_꼬리를_무는_그날_이야기 #꼬꼬무 #다시보기 |